금리 인상

미국 연준의 금리가 또 올라갈 거라는 소식이 들리면,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도 올라가는 건 시간 문제죠.

기준 금리란 무엇이고 그것이 금융 시장과 일반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걸까요?

 

 

기준 금리 (base rate)

기준 금리란 한국은행이 금융 회사들과 거래를 할때 기준이 되는 금리에요.

한국은행 금융통화 위원회에서 7명의 위원들이 현재 물가, 경제 상황, 금융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서 결정합니다.

 

@propertyguru

 

 

 

한국 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그러면 은행의 예금 및 대출 금리가 올라가요.

 

월급의 대부분을 대출 이자 갚는데 쓰고 있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를 구매할 때 가지고 있는 현금으로 지불하는 게 아니라 담보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대출 금리가 올라가면 이자 부담이 늘어나요.

이자 갚는 것으로도 힘겨워 져서 다른 곳에는 지갑을 닫게 되지요.

 

@imf.org

 

높은 이자는 기업에도 부담입니다. 은행 대출을 받아서 사업에 투자를 하는데, 이자가 높으면 사업 투자 후에도 대출 이자 갚느라 순이익이 줄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투자가 힘들게 됩니다.

 

또한 이자가 오를수록 당연히 대출자 입장에서는 이자를 갚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은행에서도 대출자들이 돈을 갚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을 우려해 대출에 신중하게 되죠.

 

결과적으로 금리가 인상되면

기업의 투자가 줄고, 개인의 지갑이 닫히면서 경제활동은 둔화되고 물가는 내려가게 되는 거에요.  

 

 

@lgt.com

 

금리 인상은 환율에도 영향을 줘요.

만약 한국만 금리가 올라가면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한국 은행에 예금을 맡기면 더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으니까 한국으로 돈이 몰리게 되지요. 해외 자본이 국내로 더 들어오면 원화 가치가 올라가고 환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수출품 가격은 올리고, 수입품 가격은 떨어져서 수출은 줄고, 수입은 늘게 되죠.

 

그런데 한국만 금리만 올라가는 게 아니라 너도 나도 금리를 올리면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쪽으로 외국인 자본이 몰리게 됩니다. 지금은 한국 은행이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데도, 국내 주식에서 외국인 자본이 대거 빠져 나가면서 주가가 떨어지고, 원화 가치가 달러당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어요.

그래서 유학하는 사람들은 정말 힘들다고 하지요.

 

 

미국이 현재 금리 인상을 계속해서 단행하는 이유는 지나친 인플레이션이 예상되어 물가를 잡기 위해서 에요.

코로나 시기에 지나치게 달러를 찍어 내고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서 사실 물가는 올라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한국은 대표적인 신흥국 중 한 나라이고, 미국이 금리 인상을 하면 같이 올립니다.

금리 인상은 물가를 안정시키지만, 개인의 소비와 기업의 투자를 감소시켜서 경기를 침체하게 만듭니다.